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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뮤직 에세이: 39

[뮤직 에세이] TAEK (택) - 어딜 가든 나쁜 사람들은 있잖아요

TAEK (택) - 어딜 가든 나쁜 사람들은 있잖아요 안녕하세요 뮤직 에세이 마리트리 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참 여러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중에는 옆에 두고 싶은 좋은 사람들도 많을 거고 최대한 멀리 하고 싶은 나쁘고 안 맞는 사람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어른이 되고 나서 제일 먼저 느낀 건 '책'을 상대하는 게 그나마 제일 쉽구나 하고는 자주 느낍니다. '사람'을 상대하며 사는 게 가끔은 더욱더 어렵고 고단한 상황도 많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늘 그렇게 생각하곤 합니다.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되자 그러면 좋은 사람 옆엔 좋은 사람들만 있을 것이다.' 비단 저희 본인들이 이런 걸 느끼는 것보다 본인이 제일 아끼는 사람들이 이런 부분으로 많이 힘들어함을 ..

[뮤직 에세이] Giveon - Stuck On You

Giveon - Stuck On You 안녕하세요 마리트리 입니다. 인연과 인연이 서로의 관계에 있어서 서로를 향한 마음이 수평처럼 이어지는 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마치 시소처럼 누군가가 무거워지면 누군가가 가벼워지듯이 일직선이 되기가 참 어렵죠. 그 사람이 나를 향한 마음이 크지 않을 때 그 사람에게서 내가 원한만큼 마음이 되돌아오지 않을 때 또 반대로 나의 마음이 그 사람을 향한 마음이 더 이상 크지 않을 때 나에게서 그 사람이 원한만큼 마음이 되돌아가지 않을 때 무엇이 됐던 그때 그 당시 위에 이 모든 걸 느끼고 있음에도 서로 끝내지 못하는 인연들이 있습니다. 오늘 문득 책을 읽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그 사람의 마음을 내가 알고 그 사람을 좋아했던 것일까?', '그때 그 사람이 ..

[뮤직 에세이] 유라(youra) - 세탁소

유라 - 세탁소 안녕하세요 뮤직 에세이 마리트리 입니다. 여러분은 평소에 버리지 못하는 특별한 물건이 있으신가요? 보통 어떠한 물건이 본인에게 있어서 큰 의미가 있어지는 건 그 물건을 보면 소중했던 그 추억들이 떠올라서 일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만 봐도 쓰던 물건들을 시간 지나 잘 사용하지 않는데도 잘 버리지 못합니다. 그 물건도 물건이지만 그 물건을 제게 건네었던 그 사람이 생각나거나 그 물건을 샀을 때 저의 감정들 혹은 그날 장소, 약속 기억나서 흔하디 흔한 물건도 버리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제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그 물건도 낡아지는 게 느껴지고 마치 추억들이 기억에서 점점 잊히듯이 그 물건의 원색이 점점 바래지거나, 그 물건을 전해준 그 사람의 기억도 점점 흐려지듯이 그 물건의 본연의 힘..

[뮤직 에세이] 라드 뮤지엄(Rad Museum) - Dancing In The Rain

라드 뮤지엄(Rad Museum) - Dancing In The Rain 안녕하세요 뮤직 에세이 마리트리 입니다. 월요일입니다. 한 이틀 정도 주말 간에 핸드폰과 인터넷이랑 최대한 멀어져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요즘 들어 부쩍 느끼는 거지만 핸드폰이 없었던 세상엔 , 인터넷이 원활하지 않았던 세상엔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머릿속에 크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많은 것들이 인터넷과 핸드폰이 없으면 불가능한 세상이고 어쩌면 지금 적고 있는 이 블로그마저 인터넷으로부터 시작된 하나의 플랫폼 이겠죠 이로 인해서 그런지 문득 시간이 지날수록 주위 풍경들 , 날씨 , 자연 소리에 대해 점점 무감각해지고 집중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늘 들고 있는 요즘입니다. 햇살 좋은 날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집중해서 밥을 먹었던 ..

[뮤직 에세이] 적재 - The Door

적재 - The Door 안녕하세요 뮤직에세이 마리트리 입니다. 요즘 퇴근길마다 느끼지만 혼자 조용히 커피 한잔과 함께 노래 듣기 너무 좋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혼자 조용한 곳에서 음악과 함께 커피 한잔 할 때 보통 무슨 생각을 제일 많이 하시나요? 고민, 사랑, 추억 등등 생각할게 참 많은 요즘 아무 생각 없이 앉아서 그 순간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지만 사실 그러기도 힘든 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커피 한잔 하면서 창밖을 볼 때엔 여러 기억들을 되짚어 보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문득문득 잊은 듯했던 기억들이 그래도 여유라는 열쇠로 마음에 문을 열 때엔 여러 색깔, 향기로 커피 향과 함께 다시 생각나는 것 보면 '정말 나의 마음속에는 기억이 통하는 '문'이 있..

[뮤직 에세이] 백예린 - Newsong2

백예린 - Newsong2 안녕하세요 뮤직 에세이 마리트리 입니다. 우리들 인생에는 저희가 모르는 사이에 수많은 인연들이 스쳐 가는 것 같습니다. 가끔씩은 그런 생각도 합니다. 우연히 몇 번을 다른 곳에서 스쳐가도 인지 못한 사람도 있지 않을까? 수많은 인연도 제가 인연인지 알아차리지 못하면 아무 소용도 시작도 없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본인이 알아차린 인연이란 것에 열매인 '그 사람'에게는 더더욱 순진해지고 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이 그날 그 시간에 웃고 있던 건 '그 사람'이 그날 그 자리에 있던 건 '그 사람'이 나와 그렇게 인연이 된 건 쉽지 않은 것이란 걸 알기에 , 기적 같은 것인걸 알기에.. 하루의 일상 중 의미 부여를 하자면 참 많은 것이 인연입니다 우연히 그날따라 지각한 ..

[뮤직 에세이] 샘김(Sam Kim) - MAMA DON'T WORRY, SEATTLE

샘김(Sam Kim) - MAMA DON'T WORRY, SEATTLE 안녕하세요 마리트리 입니다. 오늘 너무 추웠는데 다들 따따시 하게 하고 다니셨나요? 여러분들 모두 올해 마무리 건강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문득 이렇게 추운 날씨가 코앞에 까지 다가온 날이면 저는 애기 때 유학 첫날 , 그날 해외에서 첫날밤이 그렇게 생각이 많이 납니다. 그날 그 외지에서 아는 사람이 없어서 마음이 추웠던 건지, 새로운 환경에서의 두려움 때문이었는지, 정말 날씨가 추웠던 건지 희한하게 그날 밤은 유독 추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별이 참 이뻤던 그날 밤..' 요새는 많은 사람들이 나이 불문하고 참 많은 도전과 새로움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아니 굳이 뭐 새로운 도전이라고 하지 않아도 일상 속엔 본인이 ..

[뮤직 에세이] 지미브라운(Jimmy Brown)-2 Things

지미브라운(Jimmy Brown)-2 Things 안녕하세요 뮤직 에세이 마리트리 입니다. 오늘은 몇 시간을 잤는지 모르겠네요 잠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요번 주말엔 저를 위한 시간을 보내리라 다짐했는데 그게 잠이었나 봅니다... 일어나서 바다가 보고 싶어서 제부도를 다녀왔습니다. 일 할 때 외근 나가거나 거래처 갈 때는 몰랐는데 정말 가을이 완연하더라고요.. 천천히 여러 군데 둘러보면서 가서 더욱더 느껴지나 봅니다. 늘 가을이 오면 생각 하지만 사계절 내내 같이 있을 수 있는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사계절이 지나가는 게 더욱더 크게 느껴질 것 같아요 시간이 흘러가는 게 더욱더 크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항상 인연을 만날 때 후에 이루어진 인연이든 이루어지지 않은 인연이든 그 시작은 늘 같이 사계절..

[뮤직 에세이] 콜드(Colde)-시

콜드(Colde)-시 안녕하세요 뮤직 에세이 마리트리 입니다. 오늘 벌써 목요일 저녁이네요 내일 오전에 눈뜨면 금요일 아침 이겠죠? 누군가한텐 고단함의 시작 또 누군가한텐 즐거움의 시작인 금요일이네요 보통 여러분들은 휴일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본인을 위해 보내시나요? 다른 사람을 위해 보내시나요? 저는 저를 위해 보내는 주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샌가 문득 느껴지는 게 저만을 위한 다기보다는 남을 위하고 있는 주말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뭘 좋아했었지?' 시간이 갈수록 저에 대해서 희미해지고 어느샌가 남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만 생각하며 배려하고 지내온 날들 어쩌면 남을 맞추고 있는 게 나의 즐거움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했던 날들이 꽤 됐던 것 같습니다. '자존감' 저를 찾는 것에 대해서 참 많은 생각이..

[뮤직 에세이] 우효 - 토끼탈

우효 - 토끼탈 안녕하세요 마리트리 입니다. '탈' 퇴근 후에 사무실 1층에 있는 커피숍에서 직장 동료와 얘기를 나누던 중 그 친구가 문득 저에게 "너는 회사 생활중에 하루에 몇 번의 '탈'을써? 나는 요새 들어 매일 나 자신이 '탈'속에 있는 것 같아" 하며 저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동료의 질문과 함께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습니다. 1. -'탈'- 위에 뜻처럼 속뜻을 감추고 거짓을 꾸민다고 하지만 인생에서 저 흔히 얘기하는 '탈' 없이 살아갈 수는 있을까? 무엇보다 나는 누굴 위해서 '탈'을 쓰는 것일까?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서? 나의 꿈을 위해서?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모르는 나의 미래를 위해서? 그냥 그게 편해서? 아니면 남들도 다 그렇게 사니까? 그 '탈'을 보며 어떤 누구는 "굳이..

[뮤직 에세이] 스윗더키드(Sweet The Kid) - 안아줄게

스윗더키드(Sweet The Kid) - 안아줄게 안녕하세요 뮤직 에세이 마리트리 입니다. 화요일 저녁 다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어느새 내일이 수요일인 것 보면 보내고 있는 당시에는 모르지만 한주도 은근히 참 짧은 것 같습니다. 1.'힘든 시간은 언제나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은 거라지만 사실 쉽지 않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새삼스럽지만 참 희한하게도 시간이란 건 저희 마음에 따라 속도가 조절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너무나 좋은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리고 당장 힘든 그 순간에는 죽을 듯이 1분 1초 시간이 더디게 가고 근데 그 순간이 막상 지나고 되돌아보면 그런 순간들도 금방 지나갔구나 하며 잊고 살아가면서 시간은 참 빠르구나 하고 느끼는 것 보면.. 하지만 누구나 시간의 속도와 관계없이 시간이 ..

[뮤직 에세이] 선우정아 - 도망가자

선우정아 - 도망가자 안녕하세요 마리트리 입니다. 11월로 접어드는 주말 다들 잘 보내셨나요? 10월 중순 경에 뮤직 에세이를 처음 쓰기 시작했는데 벌써 11월이 됐네요 지난 2,3주가 훅 하고 지나가 버린 것 같습니다. 연말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보통 연말이 가까워지면 약간의 마음속 초조함을 느끼시나요? 아니면 한 해 동안 일궈놓은 성취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시나요? 물론 여러 가지 상황들 그때그때마다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2020년 요번년도 되돌아보면 코로나로 인해 참 쉽지 않은 해였던 것 같아요 무더웠던 여름 너무너무 고생하시던 의료진 분들도 자영업 하시는 분들도 예술 쪽 종사하시는 분들도 너무너무 쉽지 않은 해였어요 세상 모든 것 쉬운 일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래도 늘 긍정적으로 감사..

[뮤직 에세이] 윤종신 - 희열이가 준 선물

윤종신 - 희열이가 준 선물 안녕하세요 마리트리 입니다. 금요일 저녁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할로윈 데이네요 오전에 '오늘 할로윈 인데 진짜 퇴근하고 그냥 집에서 쉴꺼야?' 하며 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응 너무 피곤한것 같아 요즘, 코로나도 마음이 안놓이고.. ' 하며 전화를 끊고 창밖에 시선을 두고 지나가는 구름을 보며 문득 오늘 나오라고 전화 한 그친구 생각에 잠겼습니다 . 어느새 작년에 결혼해서 애 아빠가 되려하는 친구를 보면 '정말 시간이 빠르게 가는구나'.. 하고는 피식 하고 웃게 됩니다. 친구는 대학 시절 때 부터 늘 변함 없이 제 옆에서 든든하게 있던 친구 입니다. 이친구를 알고 지내게 된것도 10년가까이 됐네요 이틀에 한 번은 꼭 전화해서 안부를 물어보는 친구, 철없던 시절에 별..

[뮤직 에세이] WH3N(웬) - 기억

WH3N(웬) - 기억 안녕하세요 마리트리 입니다. 여러분은 하루의 일상 중 문득 옛 기억을 회상하게 되는 특별한 장치나 장소가 따로 있나요? 예를 들어 지친 몸 이끌고 퇴근길 버스를 타고 창에 머리를 기대고 창 밖 풍경을 볼 때 라던 지.. 우연히 지나가는 길중 어릴 적 당시 집 앞 골목하고 비슷한 골목을 봤다던 지.. 아끼고 아끼던 특별한 물건이랑 비슷한 물건을 봤다 던지.. 이럴 때 갑자기 문득 옛 생각과 기억이 머릿속에 들어올 때요.. 저 같은 경우는 모든 일정을 끝내고 음악을 들으며 집 앞을 산책할 때 머릿속에 옛 생각이 유독 많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옛 기억이란 게 다양하죠 어릴 적 좋았을 때를 떠올린다던지 어릴 적 사랑했던 그리운 그 사람을 떠올린다던지 그러다 문득 기억하고 있다는 것에 놀라..

[뮤직 에세이] 빌리어코스티 - 소란했던시절에

빌리어코스티 - 소란했던시절에 안녕하세요 마리트리 입니다. 오늘 문득 거래처를 가는 길에 한 노부부를 보았습니다. 두분이 서 손 꼭 잡고 신호등을 건너 가시는 모습이 눈에 담겼습니다. 저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추고 멍하게 보고 있었습니다. 두분의 뒷모습이 얼마나 안정적이고 견고하고 아름다워 보이던지 어떤 말로 표현 하기가 두려웠습니다. 그후 신호등을 건너 건물안 거울에 비친 저의 모습을 봤을땐 제 모습이 그저 소란해 보였습니다, 그저 소란한 삶속에 있는것 같았습니다. '소란하다' [형용사] 시끄럽고 어수선하다. 왜 저는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요? 어쩌면 지금 현재 저의 모습도 참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 끝에 완성되가는 모습인데 그저 소란하다 라는 생각이 왜 저 머리에 스쳤을까요 문득 스치는, 아마도 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