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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뮤직 에세이:

[뮤직 에세이] 유라(youra) - 세탁소

Maritree_Essay 2020. 11. 1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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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 - 세탁소

안녕하세요

뮤직 에세이

마리트리 입니다.

 

 

 

여러분은 평소에 버리지 못하는 특별한 물건이 있으신가요?

 

보통 어떠한 물건이 본인에게 있어서 큰 의미가 있어지는 건 

그 물건을 보면 소중했던 그 추억들이 떠올라서 일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만 봐도 쓰던 물건들을

시간 지나 잘 사용하지 않는데도

잘 버리지 못합니다.

 

그 물건도 물건이지만 그 물건을 제게 건네었던 그 사람이 생각나거나 

그 물건을 샀을 때 저의 감정들 혹은 그날 장소, 약속 기억나서 

흔하디 흔한 물건도 버리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제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그 물건도 낡아지는 게 느껴지고

마치 추억들이 기억에서 점점 잊히듯이

그 물건의 원색이 점점 바래지거나,

그 물건을 전해준 그 사람의 기억도 점점 흐려지듯이

그 물건의 본연의 힘이 점점 시들해져 갑니다.

 

짐을 정리하다가

문득문득 저도 모르게 기억에서 잊었던

물건들을 찾아낼 때엔 문득 가만히 먼 창밖에 그 사람 생각도 해봅니다.

 

"그때엔 참 소중하고 아끼던 거였었는데.."

 

오늘 가지고 온 노래는

아직 그 사람과의 기억 전부는 버릴 준비는 안 돼있었던

지금의 와 그날의 나를 생각하게 만드는 노래입니다.

'어쩌면 우리 아예 만나질 말걸'

하단 링크에 노래 들으시면서 포스팅 보시면 더 좋으실 것 같습니다.


 

"세탁소 앞에 내가 맡긴 외투 속에
하얀 쪽지가 있었는지도 모르고 난 또 울지
그거 네가 줬던 편지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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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youra) - 세탁소 [오스테이지2.0] Live

 

 

Maritree의 20년 11월 19일

오늘의 선곡은 

<유라(youra) - 세탁소(Laundry)>

입니다.

 

 

유라(youra) [EP] B side (발매일: 2019.03.05)

화제의 싱어송라이터 유라(youra)의 첫 미니앨범 ‘B side’

SBS TV [더 팬]을 통해 개성 넘치는 음악을 선보인 아티스트 유라(youra)의 첫 번째 EP ‘B side’. 얼터너티브 팝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일렉트로닉, 펑크(funk), 시티팝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하여 완성된 유라의 ‘B side’는 최근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중 가장 다채롭고 독보적인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총 4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카더가든이 전체적인 프로듀싱에 참여하였고, 독특한 음악으로 음악계를 접수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프로듀서 나잠수가 믹스와 마스터를 도맡으며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메인 타이틀곡 ‘춤’은 유라가 프로듀서 유턴과 함께 완성한 곡으로 일렉트로닉한 펑크 사운드가 돋보인다. ‘춤으로 마음속 상념들을 잊어버리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곡은 아티스트로서 유라의 독특하고 자유로운 감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첫 번째 트랙이자 더블 타이틀곡 ‘깜빡 (Feat. 카더가든)’은 유라가 아티스트로 알려지기 이전 만든 곡이다. 당시 유라의 작업실을 방문한 카더가든이 데모 버전을 듣고 그 자리에서 피처링을 제안하여 성사되었다. ‘깜빡’은 기타 리프 중심에 단순한 멜로디가 전부인 곡이지만 유라와 카더가든의 매력적인 음색이 짙게 배어 독보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수록곡 ‘세탁소’는 잃어버린 소중한 것에 대한 그리움과 후회를 한 편의 이야기로 가사에 녹였다. 특히 리드미컬함과 유라 특유의 담담한 창법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곡이다.

마지막 곡 ‘쿵’은 헤어진 연인에게 그 이유를 묻고 싶지만 결국에는 홀로 남겨진 자신의 모습과 쓸쓸함 등 사랑의 상처를 풀어낸 이야기로, 앨범 중 아티스트 유라의 우울한 정서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유라는 그녀가 음악을 시작하던 무렵 만든 곡들부터 최근 완성된 트랙까지 아우르는 첫 EP ‘B side’에 대해 SBS TV [더 팬]에서 커버했던 산울림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의 노랫말처럼 "한마디 말이 노래가 되고 시가 되어" 오래도록 듣는 이들의 마음속 깊이 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Credits

01. 깜빡 (Feat. 카더가든)

작사 유라(youra)

작곡 유라(youra)

편곡 카더가든

Guitar 카더가든, U-turn

Chorus 유라(youra), 카더가든

Piano 카더가든

 

02. 춤

작사 유라(youra)

작곡 유라(youra), U-turn

편곡 U-turn

Synth U-turn

Drum U-turn

Bass 백경진

E.G 방인재

Chorus 유라(youra)

 

03. 세탁소

작사 유라(youra)

작곡 유라(youra), 카더가든, U-turn

편곡 카더가든, U-turn

A.G 방인재

E.G 방인재

Synth 카더가든, U-turn

Drum U-turn

E.P 카더가든

Bass 백경진

 

04. 쿵

작사 유라(youra)

작곡 카더가든, U-turn

편곡 카더가든, U-turn

Drum U-turn

Guitar 카더가든, U-turn

Bass 유현욱

Chorus 유라(youra)

 

All mixed, mastered by 나잠수

 

B side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www.melon.com

 

"유라 씨가 가진 목소리는 특별합니다"

아직 데뷔전 '사운드 클라우드'에다가 올린 유라의 노래를 우연히 박정현 씨가 듣고,

박정현 씨가 수소문해 연락을 해서 콘서트에 게스트로 세웠다고 합니다.

그게 더 팬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계기였죠.

 

처음 더 팬에서 유라의 목소리를 듣고 너무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신비롭기도 하고 독특한 분위기에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했습니다.

 

그렇게 유라라는 아티스트를 처음 알게 되고 나서

시간 지나 이 노래를 처음 들었던 날 

문득 하던 일을 멈추고 나와서 공원 벤치에 앉아 하늘을 보며

따뜻한 캔커피 한 캔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벤치에 앉아

그날의 저에게 제일 특별했던 물건은 무엇이었을까 하고 

한참 생각해보니

그 사람과 찍은 작은 폴라로이드 사진 한 장 이 생각났습니다.

 

어쩌면 제가 유라의 이 세탁소란 노래가 제일 크게 와 닿았던 이유는 

저도 우연히 잃어버린 지갑과 함께 그 사진도 사라진 기억이 있어서

더욱더 크게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잃어버린 당시 집에 와서 참 많이 속상해했는데

그때 그날의 저의 모습을, 그 사람의 모습을

모두 잃어버린 듯한 느낌이어서 그랬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5년 여가 지나서 들었던 이 노래는 

그날의 그 사진을, 그때의 저를, 그때의 그 사람을

나아가기만 바쁜 요즘 뒤를 한번 돌아볼 수 있게

고마운 순간을 선물해준 노래였습니다.

 

여러분은 이 노래를 들으며 기억나는 사람이나 물건이 있으신가요?

특별했던 쪽지나, 사진, 편지, 선물 등등..

 

"그 물건의 시작과 끝이 어떻게 되었던

잃어버릴 준비가 되었던 안되었던 

그래도 소중한 추억이기에 

 

그때의 그 물건을, 그 사람을 , 저를

안아 주고 싶은 생각이 가득합니다."

 

"여러분도 지금 이 순간 이 노래를 들으며

예전을 추억할 수 있는 물건을

한번 바라봐주시는 여유 한번 가져보시는 거 어떠신가요?"

 

'그 소중 했던 물건과

그 사람과의

추억이 있기에

지금의 내가 완성되었기에..'

 

유라(youra)
유라(youra)

 

하단 링크는

"유라(youra) - 세탁소(Laundry)"

가사 및 곡정보 입니다.

 

 

세탁소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www.melon.com

 

마치며

유라 씨를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은

"신비롭고 달콤하다"

입니다.

 

몽환적이고 신비함에 있어서 

무언가가 특별하게 다가오지만 

많이 낯설지는 않고 

한번 들으면 그 달콤함에 매료돼

계속 찾게 되는 그런 목소리와 가사말들..

 

'따뜻하게 신비한'

 

'노래를 듣지 않고 

가사만 보더라도

본인만의 색깔을 들려주는 싱어송라이터'




 

문득 스치는 그 기억을

아직 놓기가 많이 힘들다면

 

그게 힘들어 차라리 그 기억이 없었다면 하고

많은 생각이 내방 침대 끝까지 든다면

 

'그래도 그 기억이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음을 잊지 말 것..'

 

'나는 특별하기에'

 

오늘 밤은

여러분 모든 분들이 잠들기 전

예전의 큰 의미를 가진 많은 물건들을

의미 없이 문득 바라봐보며 

잠깐은 추억에 젖을 수 있는

그 의미 잠깐은 다시 느껴볼 수 있는

그런 추억의 여유 함께 하며

잠드시는 그런 밤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추억속에 그날의 웃고 있던 나도 함께 존재함을 잊지 않으며.. '

 

이상

<유라(youra) - 세탁소(Laundry)>

그리고

마리트리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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