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드 뮤지엄(Rad Museum) - Dancing In The Rain
안녕하세요
뮤직 에세이
마리트리 입니다.
월요일입니다.
한 이틀 정도 주말 간에
핸드폰과 인터넷이랑 최대한 멀어져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요즘 들어 부쩍 느끼는 거지만
핸드폰이 없었던 세상엔 , 인터넷이 원활하지 않았던 세상엔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머릿속에 크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많은 것들이 인터넷과 핸드폰이 없으면 불가능한 세상이고
어쩌면 지금 적고 있는 이 블로그마저 인터넷으로부터 시작된 하나의 플랫폼 이겠죠
이로 인해서 그런지
문득 시간이 지날수록 주위 풍경들 , 날씨 , 자연 소리에 대해
점점 무감각해지고 집중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늘 들고 있는 요즘입니다.
햇살 좋은 날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집중해서 밥을 먹었던 기억들이나
비 오는 저녁 밤 음악에 취해서 그저 빗소리에만 의존 한 체 보냈던 시간들이
점점 아득합니다.
그래서 잠시 저를 위해 떠났습니다.
주말 간 인터넷과 멀어져서
잠시 저 혼자만의 여행을 떠났는데
그날 저의 여행을 함께 해준
오랜만에 기억난 '이 노래' 덕분에
요번 주말엔 한산한 저녁 하늘 보며
온전히 제 자신에게만 집중하며 보낸 주말이 된 것 같습니다.
오늘 가지고 온 노래는
저에게 휴식을 준 그 노래 여러분께 소개하고 같이 듣고 싶습니다.
하단 링크에 노래 들으시면서 포스팅 보시면 더 좋으실 것 같습니다.
"이런 날씨에 너와
이렇게 행복할 수가
Oh she's wet
푸른 담장을 넘어"
www.youtube.com/watch?v=Qk-FiwZec6I&list=RDAO1d72X1O2-bRrD20tv5D61Q&start_radio=1
Maritree의 20년 11월 16일
오늘의 선곡은
<라드 뮤지엄(Rad Museum) - Dancing In The Rain>
입니다.
'Rad Museum(라드뮤지엄)' 의 첫 EP [SCENE]
you.will.knovv / clubeskimo 에 소속 되어 있는 아티스트 'Rad Museum'
총 7개의 트랙을 공개하였다.
각 곡마다 아티스트가 상황과 장면을 설정하여 그 장면에 시놉시스를 써 내려가며
스스로 [Scene] 안에 화자가 되어 감정을 가장 증폭시킬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냈다.
자신의 모습이 초라해 다가가지 못하고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남자 "Over The Fence"
새가 되어 구름 위를 부유하는 정신적인 비행 "Cloud"
천재 발레리노와 발레리노의 퇴폐적인 동거, 빗속의 춤 "Dancing In The Rain"
속 빈 강정처럼 느껴지는 현실에 대한 회의감의 폭발 "ㅗ매드키드ㅗ"
매년 찾아오네,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는 아웃사이더의 생일 "Birthday"
한 평생을 나눠 온 동반자와의 사별, 나는 아직 작고 어린 아이일 뿐 인걸요 "Tiny Little Boy"
나의 규칙과 패턴을 완전히 부숴버린 수수한 그녀, 내가 이럴 줄 몰랐네 "Woman"
[Track List]
1. Over The Fence
Composed by Rad Museum, Jusén, 2xxx!, Deanfluenza
Arranged by Jusén, 2xxx!
Lyrics by Rad Museum
2. Cloud (feat. Code, Punchnello, Miso)
Composed by Rad Museum, Colde, Miso, Chekparren, Jusén
Arranged by Chekparren, Jusén
Lyrics by Rad Museum, Colde, Punchnello, Miso
3. Dancing In The Rain
Composed by Rad Museum, 2xxx!, Jusén
Arranged by 2xxx!, Jusén
Lyrics by Rad Museum
4. ㅗ매드키드ㅗ
Composed by Rad Museum, 2xxx!, Jusén
Arranged by 2xxx!, Jusén
Lyrics by Rad Museum
5. Birthday
Composed by Rad Museum, 2xxx!
Arranged by 2xxx!
Lyrics by Rad Museum
6. Tiny Little Boy (feat. DEAN)
Composed by Rad Museum, 2xxx!, Deanfluenza
Arranged by 2xxx!
Lyrics by Rad Museum, Deanfluenza
7. Woman
Composed by Rad Museum, RE:ONE, 2xxx!, Jusén
Arranged by RE:ONE, 2xxx!, Jusén
Lyrics by Rad Museum
All Mixed and Mastered by 김대성 at Tone Studio
Rad Museum이라는 아티스트가 다소 생소하신 분도 계실 것이고
혹은 잘 아시는 분도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Rad Museum은
딘, 크러쉬, 펀치넬로, 미소(MISO) 등이 속한 크루인 클럽 에스키모 출신으로
감성적이면서 Chill 한 노래를 하고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오늘 이 노래를 여러분들께 이노래를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사실 위에도 살짝 언급했지만
무엇에 온전히 집중하여 보낸 시간이 요새 들어 참 드물다고 느끼던 도중
날씨와 함께 누군가를 떠올리며
온전한 빗소리에 집중하게 만들어준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노래 속 절묘한 빗소리와
라드 뮤지엄의 목소리, 노래의 가사를 보면
마치 빗속에서 펼쳐지는 한 편의 영화 같은 느낌이 너무 가까이서
느껴집니다.
'빗속에서 나른한 빗소리와 함께 , 그 사람과 함께
춤을 출수도 노랠 할 수도
그 순간만큼은 천국이다'
덕분에 온전히 저와, 제가 떠올리는 그 사람 그리고 그날 빗소리를
떠올리며 너무 황홀했던 추억을 가지고 돌아온 것 같습니다.
사실 바쁜 요즘 어느새 비가 내리는 것도 눈이 내리는 것도
어느샌가 일에 방해되는 성가신 존재로 점점 되어 갔었습니다.
예전에는 비가 오면 늦은 밤 듣기 좋은 나른한 빗소리를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고
눈이 오면 오전에 창밖에 흰색으로 덮인 세상들을 기대하며 눈을 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잠시 잊고 살았지만
이렇듯 흔히 지나치는 날씨나 모든 것들이
각자 가진 소리나 그로 인해 생기는 시각적인 효과들이 다양하고
덕분에 수많은 감정들이 생기게 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요즘?
흔히 지나칠 수도 있는 일반적인 것들에
잠시나마 집중하며 보낸 시간이 많으신가요?'
너무나 힘들고 바쁜 요즘이지만
소중한 무언가에 잠시나마 집중하는 여유는
여러분도 함께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내는 소리랑 음악에서 나오는 소리는
늘 참 절묘하게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 자체가 음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분도 라드 뮤지엄이 이 노래에서 그린
그만의 빗소리처럼
여러분의 그 순간 그 소리에만 집중하여
본인만의 소리의 그림을 그려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라드 뮤지엄처럼 그 사람과 함께 춤을 추는 것을 그릴 수도
저처럼 빗속에서 홀로 걷는 것을 그릴 수도
그 어떤 상상 이든
그날, 그 순간, 그 시간만큼은
정말 황홀한 순간이 되실 거라고 믿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잠시만 여유를 가지고
무엇이 내는 작은 소리에 순수히 집중만 한다면
그 순간만큼은 머릿속에서 모든 것이 불가능 없이 이루어질 수도..'
하단 링크는
"라드 뮤지엄(Rad Museum) - Dancing In The Rain"
가사 및 곡정보 입니다.
마치며
라드 뮤지엄 씨를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은
"문득 먼 어느 곳에서 들려오는 메아리 같다"
입니다.
일상 속에 여유 없이 바쁘게 걸어가는 길
먼 곳에서 알 수 없는 메아리가 갑자기 들린다면
문득 주위를 둘러보게 되거나 소리가 나는 방향에 귀를 쫑긋 하고
집중하는 그런 것처럼
그의 목소리는 문득 가던 길을 멈추게도 하며
순전히 그곳을 향해 집중을 하게 해 줍니다.
'메아리처럼 울리는 그의 목소리'
'음악을 그려낼 줄 아는 아티스트'
어느 날 하루는 주위에 속삭이는 소리에 집중하며
그 순간을 위해 시간을 보낼 것
그 시간 문득 떠오르는 그 사람과 함께
그날만큼은 서로에게만 집중하며
영화 같은 둘만의 소소함과 유대감을 그려 볼 것
그 순간은 오직 본인 만을 위해 존재 하기에..
오늘 밤은
여러분 모든 분들이 주위에 소리에 집중하여
그 순간 그 시간을 잠시 멈추어서
머릿속 작은 그림 한점 그려보는
그런 밤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라드 뮤지엄(Rad Museum) - Dancing In The Rain>
그리고
마리트리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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