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into 'MARITREE' Forest, Welcome!

숲속의/뮤직 에세이:

[뮤직 에세이] WH3N(웬) - 기억

Maritree_Essay 2020. 10. 29. 23:34
728x90
반응형

WH3N(웬) - 기억

안녕하세요

마리트리 입니다.

 

 

 

여러분은 하루의 일상 중 문득

옛 기억을 회상하게 되는 특별한 장치나 장소가 따로 있나요?

 

예를 들어

지친 몸 이끌고 퇴근길 버스를 타고 창에 머리를 기대고 창 밖 풍경을 볼 때 라던 지..

우연히 지나가는 길중 어릴 적 당시 집 앞 골목하고 비슷한 골목을 봤다던 지..

아끼고 아끼던 특별한 물건이랑 비슷한 물건을 봤다 던지..

이럴 때 갑자기 문득

옛 생각과 기억이 머릿속에 들어올 때요..

 

 

저 같은 경우는 모든 일정을 끝내고

음악을 들으며 집 앞을 산책할 때 머릿속에

옛 생각이 유독 많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옛 기억이란 게 다양하죠

어릴 적 좋았을 때를 떠올린다던지

어릴 적 사랑했던 그리운 그 사람을 떠올린다던지

 

그러다 문득 기억하고 있다는 것에 놀라고

그 기억 속 특별한 장소의 누군가도

지금의 나처럼 그때 그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고 있을까?

심심풀이로 혼자 혼잣말로 되물어보기도 하고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저는 제가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는 게

참 내가 미련이 많은 사람인가 보다 

평소에 살아감에 있어서 그렇지 않은 줄 알았는데..'

하고는 잊으려고 애썼던 날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그날 향기와 그날 날씨도

그 기억을 내가 기억하고 있기에

그냥 잊혀 없어져 버릴 수 있는 순간의

생명의 숨을 불어 놓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기억 이란 것은

누군가의 마음, 머릿속에서

어쩌면 그 자체 만으로도

그 사람 속에서

제가 혹은 누군가가 평생 살아갈 수 있는,

숨 쉴 수 있는 공기 같은 것 아닐까요?

 

"나 기다려요
점점 그대 기억에서
잊혀지기 전 까지만"

www.youtube.com/watch?v=aCt_gtmlPiY

 

오늘 소개해드릴 곡은 

기억이라는 시간을 노래한 한 

한 아티스트의 노래입니다.

 

Maritree의 20년 10월 29일

오늘의 선곡은 

<WH3N(웬)-기억>

입니다.

 

WH3N(웬) [기억]

독보적인 음색과 따뜻한 멜로디가 만나 완성된
사랑했던 시간에 대한 아련함, WH3N(웬) [기억]
 
‘웃는 그대 모습은 지워지지 않을 기억이야’
 
지난 12월, 서로 믿을 수 있는 사랑에 대한 설렘을 담은 ‘비밀’을 노래한 WH3N(웬)이 이번에는 새 싱글 [기억]으로 잊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아련한 기억을 노래한다. 따뜻한 멜로디와 WH3N의 독보적인 음색으로 전해지는 감성적인 가사가 듣는 이의 마음에 여운을 남긴다.
 
우리가 사랑했던 기억을 서로가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게
너의 기억에서 내가 지워지기 전에
한 번이라도 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억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www.melon.com

뜬금없지만

여러분 모두 코코라는 영화 혹시 보셨나요?

 

현실에서

이미 세상을 버린

주인공 중의 한 명인 '헥터'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어지면

사후 세계인 그들의 세상

'죽은 자들의 세상'

에서도 영영 사라진다는 걸

 

 

코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은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의 기타에 손을 댔다 ‘죽은 자들의 세상’에 ...

movie.naver.com

 

 

'날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없어져 간다는 것' 

어쩌면 그것이 진정한 죽음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라고

요즘 들어 더더욱 생각합니다.

.

내가 사랑하는 그리운 그 사람의 기억 속에서

영영 사라진다는 것 그것보다 슬픈 일이 있을까요?..

 

"기다려요
점점 그대 기억에서
잊혀지기 전 까지만"

 

그동안 수도 없이 기다림을 표현한 여러 가사 가 참 많았는데

저는 이 가사가 왜 이렇게 제 마음을 쥐었다가 놓는지

참 좋아하는 한 소절이 됐습니다.

 

저는 제 지인 들이 용기 내지 못할 때 

꼭 이 노래를 들려주며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기억에서 영영 사라지기 전에

더 늦기 전에

본인에게

잡고 싶은 꿈이나 , 사람이나 , 어떠한 무언가가 있다면

오늘 하루만큼은, 내일 하루만큼은

용기 내서

꼭 잡으라고.. 더 이상 놓치지 말라고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면

그때는 너무 늦은 걸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 후회만큼은 늦지 말자고..

 

 

WH3N - 기억
Wh3n - 기억

 

 

하단 링크는

WH3N(웬) - 기억

가사 및 곡정보입니다.

 

 

 

기억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www.melon.com

 

WH3N(웬) - 기억

 

마치며

WH3N(웬) 의 가사를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은

"물가에 희미하게 비치는 달 같다"

입니다.

 

흩어지고 흐릿한 것에 대한

기억 그리고 추억들을 

참 이쁘게 잘 그려 놓는 아티스트인 것 같습니다.

흩어지고 잘 보이지 않아도

물가에 비치는 달은 그 자체 만으로도 충분히

눈과 마음에 바람을 몰고 오는걸 

귀로 느끼게 해주는 아티스트.

 

 

 

 

오늘은

흐릿해진 기억을 

한 번은 되돌아보며

용서와 사랑과 그리고 이해를

누군가에게는 그것으로 인해

숨 쉴 수 있는 있는 지혜롭고 

너그러운

그런 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WH3N(웬)-기억>

그리고

마리트리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