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맨(Soulman) - 그럴 때가 있었지
안녕하세요
뮤직 에세이
마리트리 입니다.
오늘 하루 다들 잘 보내셨나요?
벌써 12월이네요...
2020년 정말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어딜 많이 못 가서 그런지..
아님 그 여파로 수습하느라 이리저리 바빠져서 그런지..
저에겐 유독 정신없이 휙 지나간 느낌입니다.
저와 여러분들 모두 힘들었던 20년
마지막 12월만큼은
좋은 일만 가득한
한 해 마무리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금일 뮤직에세이 시작하겠습니다.
요즘 들어 코로나로 인해서 그런지
유독 옛 추억을 많이 떠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당장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녔을 때도..
가고 싶은 곳 마음껏 돌아다닌 그 추억들도..
문득 저도 모르게
"작년 이맘때쯤엔... 했었는데"
"재작년 이맘때쯤엔... 갔었는데"가
입에 유독 많이 오르내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가을 이맘때쯤
떠올리는 그런 추억이나 사람이 있으신가요?"
유독 늦가을 이맘때쯤엔,
가을바람과 함께 생각나게 되는
그런 사람도 있고,
한 해 마무리 전
가을 풍경과 함께 추억하게 되는
그런 장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추억이란 게 어쩌면 부질없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문득문득 피어오르는
그 추억들 덕분에
힘든 요즘 그래도
조금이나마 피식하고 웃게 되는
그런 축복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 가지고 온 노래는
지친 퇴근길 듣기 좋은 음악 가지고 와봤습니다.
추억하는 그때 , 그 사람을 생각하며
그의 목소리와 함께
이 노래의 가사를 잘 보이는 안경 삼아
기억의 도화지 같은
본인만의 하늘 한번
올려다보게 되는 그런 노래입니다.
"아.. 차가운 바람이 부는 오늘도
떠밀려가듯이 보낸 하루하루
또 이렇게 저물어가네.."
Maritree의 20년 12월 1일
오늘의 선곡은
<소울맨(Soulman) - 그럴 때가 있었지>
입니다.
소울맨, 싱글 [그럴 때가 있었지] 발표
따스한 위로를 안겨주는 보컬리스트 소울맨이 싱글 [그럴 때가 있었지]를 발표했다. 싱어송라이터 남승호의 감동적인 원곡을 리메이크한 이번 싱글은 소울맨의 오랜 음악 동료인 피아니스트 에이브가 편곡과 연주를 맡았고, 그와 어우러지는 소울맨의 깊은 감성이 더해져 센치한 이 가을밤에 어울리는 곡으로 재탄생했다.
[Credit]
작사 남승호
작곡 남승호
편곡 Aev
Piano by Aev
Artwork by 박진왕
Recording by 이재명 @JMstudio
A&R and Mixed by 이청무 @Root lab
Mastering Engineer by 황홍철 @Midway mastering
소울맨(Soulman)은 2003년 블랙가스펠 그룹 '믿음의 유산'의 멤버로
첫 앨범 [Heritage Of Faith]을 발표하면서 데뷔하였고
본명은 강태우
1980년 10월 23일에 태어난 대한민국 R&B 가수 입니다.
"그럴 때가 있었지"
이곡은 남승호 씨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이 노래를 들어온 지 어느새 2년 여가 돼가네요..
처음 이 노래를 만나게 됐던 날
그날의 날씨, 온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가을 이맘때쯤 듣기가 너무 좋아서
재작년 이맘때 즈음
이 노래만 계속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가사가 참 현실 적이면서도
슬프다고 느껴지기도, 아련하기도
혼자 시간 지나 그저 추억으로만 남기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에겐 각자 정말 소중한 추억 하나,
보고 싶은 그 사람에 대한 추억 하나쯤은
다들 가지고 계실 거라고 생각 듭니다.
"추억은 우리에겐 어떤 의미일까요?"
죽을 것 같이 아팠던 기억들도 ,
하늘을 날것 같이 행복했던 순간들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 다 추억이란
하나의 큰 카테고리에 들어가게 되지만
그 안에서 소분류 되어
여러 기억들이 문득문득 튀어나오기도
사물 혹은 위치에 스며들어 저의 눈앞에 생생히 나타나기도
하는 '기억'
그래서 그런지 '추억' 이 단어에는
우리의 사계절이 다 들어가 있는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봄 햇살처럼 따스하기도,
뜨거운 여름처럼 불타오르기도,
가을 하늘처럼 차가운 듯 아련하면서도,
눈 내리는 겨울처럼 차갑게 내려앉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워서 기억하고 있는 것인지..
잊히지 않아서 그저 기억하고 있는 것인지..
사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저는
누군가, 어떠한 기억이 저의 마음속에 남았다는 건
충분히 가치 있고 아름다운 기억들이지 않았나..
그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떠오르는 무언가가 있으신가요?
앞만 보게 되는 요즘
여러분들이 오늘만큼은
지금 듣고 계시는 이 노래와 함께
잠깐은 뒤돌아 하늘 보며
'추억'에 대해서 생각해보시는 시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추억'들은 늘 여러분들이 기억해주길,
가끔은 떠올려 주길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기에..
하단 링크는
"소울맨(Soulman) - 그럴 때가 있었지"
가사 및 곡정보 입니다.
마치며..
소울맨(Soulman)씨를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은
"가을 하늘 속 떠 다니는 구름 같다"
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가을 하늘처럼 아련하기도
하늘 속 섬세히 그려진 구름처럼
섬세하며 센티하게 느껴집니다.
가을 하늘을 보며 듣고 싶은
노래를 고르다 보면
그의 목소리가
제일 먼저 또 오릅니다.
"그의 목소리는 섬세한 악기 그 자체"
"듣는 순간 모든 시간을
잠시 느리게 가게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아티스트"
'추억'
기억되고 있는 추억의 모양은
각각 다른 모습들이지만
그래도 기억이라는 저장소에
저장되어 가끔씩 나타나
웃게 하기도 울게 하기도 하는
그 '추억'
그래도 이렇게 잠시나마
잊고 있었던 그 순간들
떠올릴 수 있음에 감사하며
오늘 저의 뮤직에세이 마무리하겠습니다.
"이 노래와 함께 떠오르는
여러분들의 추억은
어떤 모양이신가요?"
이상
<소울맨(Soulman) - 그럴 때가 있었지>
그리고
뮤직 에세이
마리트리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숲속의 > 뮤직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직 에세이] Kamal. - blue (34) | 2020.12.07 |
---|---|
[뮤직 에세이] SOLE(쏠) - Slow (59) | 2020.12.03 |
[뮤직 에세이] 린 - 노래뿐이라서 (59) | 2020.12.01 |
[뮤직 에세이] 서사무엘 (Samuel Seo) - 청 (Pale Blue) (52) | 2020.11.27 |
[뮤직 에세이] 사비나앤드론즈 - 어른이 되면 (Prelude) (Kor ver.) (69) | 2020.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