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l. - Blue
안녕하세요
뮤직 에세이
마리트리 입니다.
여러분 모두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요즘 잠이 너무 부족해서
요번 주말은 내리 잠만 계속 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많이 잤는데도 월요일 오늘
상관없이 피곤했던걸 보면
월요일은 사람 피곤하게 하는 마법이 걸려 있는 것 같습니다.
월요병...
"여러분들도 월요일은 유독 피곤하고 그러신가요?"
저만 그런 건지.. 궁금하네요
오늘은 이 지긋지긋한 월요병과 함께 제가 출근길에 들었던 '짝사랑' 가득한 노래 한곡 가지고 왔습니다.
"Steadily you're loading all your stress upon me,
(네가 나한테 화풀이하는 건 묵묵히 들어주면서)
But I don't never put my shit on you
(내 고민은 감히 너에게 말할 수도 없어)"
Maritree의 20년 12월 7일
오늘의 선곡은
<Kamal. - Blue>
입니다.
Kamal. - blue 가사 해석본
나이키 신발을 신었지만
넌 날 알아주지 않아.
난 아랫입술이 파래질 때까지 깨물어
네가 나한테 화풀이하는 건 묵묵히 들어주면서
내 고민은 감히 너에게 말할 수도 없어.
넌 주말에만 날 보자고 하지
그런 와중에도 넌 애매하게 뜸만 들이네.
너는
날 저 바닥까지 던져버렸어.
나를 보면 알잖아
겨우 버티고 있는 거라는 걸
넌 내가 네 관심에 목매는 걸 원해
넌 내가 너랑 시간을 못 보내서 안달 나길 원해
넌 나에게 애정 한 톨 주지 않지만
내 모든 걸 주길 바라네.
궁금한 건
넌 내가 널 위해 무엇이든 되길 바라면서도
선을 넘는다는 거야.
너도 알잖아 난 그저 내 맘이 편했으면 좋겠어
그게 내가 바라는 전부야
네 살결에 마음을 뺏겼어
네가 부르는 노래에
네가 맴도는 기억에
난 정신이 나갔어
너의 모든 것에
너의 그 모든 고운 자태에
어색한 낮과 밤들은
나와 더 어울리지 않아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뒤적이면서
내가 상처 받기 쉬울 때 날 힘들게 만들지
네가 좀 떠나 줄래?
너도 상처 받고 있잖아
우리 만날 때마다 죄책감이 들어
입에 발린 말을 하는 게 지겨워
너에게 말할 수 없는 내 감정을 묻어
날 보면 알잖아 겨우 견디고 있는 걸
넌 내가 네 관심에 목매는 걸 원해
넌 내가 너랑 시간을 못 보내서 안달 나길 원해
넌 나에게 애정 한 톨 주지 않지만
내 모든 걸 주길 바라네
궁금한 건
넌 내가 널 위해 무엇이든 되길 바라면서도
선을 넘는다는 거야
너도 알잖아 난 그저 내 맘이 편했으면 좋겠어
그게 내가 바라는 전부야
네 살결에 마음을 뺏겼어
네가 부르는 노래에
네가 맴도는 기억에
난 정신이 나갔어
너의 모든 것에
너의 그 모든 고운 자태에
넌 내가 네 관심에 목매는 걸 원해
넌 내가 너랑 시간을 못 보내서 안달 나길 원해
넌 나에게 애정 한 톨 주지 않지만
내 모든 걸 주길 바라네.
궁금한 건
넌 내가 널 위해 무엇이든 되길 바라면서도
선을 넘는다는 거야
너도 알잖아 난 그저 내 맘이 편했으면 좋겠어
그게 내가 바라는 전부야.
Kamal. 은 2019년에 17살의 나이로 데뷔한
영국 국적의 런던 출신의 가수입니다.
그의 뛰어난 작곡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재능이 정말 엄청난 아티스트인 것 같습니다.
Kamal. 은 17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성숙하고 덤덤하게 노래를 그려나갑니다.
사실 짝사랑이라는 주제가 무겁기 나름인데
Kamal. 이 그린 짝사랑 가득한 이 노래는 무겁기보다는
덤덤하게 쓸쓸함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오늘 출근길에 이 노래를 들으며
문득 생각이 든 것은
'짝사랑'은슬프다고 표현하기보다는
'참 외롭다' 라는 표현이 맞는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나이가 점점 먹어 감에 따라
'짝사랑'에 대한 느낌은 약간씩 변하겠지만
그 사람은 나를 바라봐 주지 않고
내가 변해 가는걸 ,
옆에 있는걸,
의식하지 않는다는 걸 느꼈을 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느낌은 나이 불문하고 참 외로울 것 같습니다.
가사를 굳이 어렵게 풀어내지 않아도
본인의 의상 , 그날의 느낌을 가벼운 듯
천천히 곡안에 스며들게표현해낸 Kamal. 의 표현법은
월요병 가득 한 아침 출근길
잠시나마 저를 곡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정말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지 않을까요?
생각해보면 굳이 사랑에만 국한되지 않고
회사 생활, 친구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본인의 성과나 여러 가지 노력에 있어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도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참 외롭고 쓸쓸한 일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이상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문득이 대목에서
'하.. 그래도 날 알아주고
날 불러주는 데가 있으니..
기분 좋게 출근해야지..'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Kamal. 의 이 짝사랑 노래가
저의 월요병을 잠시 물리쳐줄 줄이야..
덕분에 한번 피식 웃고하루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Kamal. 의 이 노래와
함께어린 시절 '짝사랑'했던그 사람에 대해
한번 추억해 보는 것도
피식 한번 웃고 스쳐 갈 수 있는
그런 좋은 하루 시작, 마무리되실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짝사랑하던 나의 순수했던
웃음기 가득한 나의 어릴 적 얼굴 생각하며..'
하단 링크는
"Kamal. - blue"
가사 및 곡정보 입니다.
마치며..
Kamal. 을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은
"창문 밖 빗소리 같다"
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어느 비 오는 날
어두운 내방 안 소리로만 들리는
잔잔한 빗소리처럼
이유 없이 스며들음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빗소리 가득한 그의 목소리"
'짝사랑'
누군가가 표현함에 있어서
그 글자가 가진 의미나 색감은 각각 다르겠지만
그 끝의 통로는 깔때기처럼
외로움으로 끝이 나는 그 의미.
그래도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음에,
누군가를 바라볼 수 있음에,
행복해하던 내 모습이
'그 자체로 너무 순수하고 이뻤던 모습 아녔을까?'
그런 생각 가져보며
금일 뮤직 에세이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상
<Kamal. - blue>
그리고
뮤직 에세이
마리트리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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