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 밤새
안녕하세요
뮤직 에세이
마리트리 입니다.
어느새 일주일의 끝 일요일입니다.
요번 주말은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서 푹 쉬며
나름의 힐링타임을 가졌습니다.
여러분들은 요번 주 일주일 잘 보내셨나요?
문득 여러분들의 '일요일'에 대한 느낌이 궁금합니다.
누군가는 하루남은 주말 끝나가고
다가오는 월요일 출근에 대한
걱정과 스트레스에,
누군가는 종교에 관한 이벤트 날,
또 누군가는 주말이지만 일하는 날,
모두 다양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날은 모르겠지만
일요일 하루는 뭐가 그렇게 빠른지..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해도
정신없이 지나가는 날로
기억하고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일요일은 누구보다 무탈하게
별일 없이 웃으며 지나가길
멀리서나마 늘 소망하겠습니다.
금일 뮤직에세이 시작하겠습니다.
요즘 들어 문득문득 생각하는 거지만
습관 이란건 참 무섭기도
뿌듯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습관'
좋은 습관이 생겨 앞으로 더 나아갈 때도 있지만
본인이 생각하기에 안 좋은 습관들이나
지금은 없는 떠나간 무엇으로 하여금 새겨진
습관들은 참 본인 마음 뜻대로 되지 않아
가끔 걸음을 멈추게 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문득 나오는 습관 때문에
여운이 남은 적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몸과 마음에 본인도 모르게 생긴
'습관'으로 인해
그리움을 경험해 보셨다면 공감되실
향수 섞인 노래 한곡 가져왔습니다.
하단 링크에 노래 들으시면서 포스팅 보시면 더 좋을 실 것 같습니다.
"낮엔 그대가 좋아하던 공원에 갔네
그 수많은 사람 중에 나만 혼자라는 게
익숙해져 다행일 텐데
이 밤이면 너를 세는 일은 습관이 됐네"
Maritree의 24년 1월 14일
오늘의 선곡은
<615 - 밤새>
입니다.
615 [1집 곁]
1. 10월에
계절이 지나가는 게 아쉬워서 만든 음악.
2. 웃어볼까
도통 내 마음처럼 안 되는 게 있다.
최선을 다하고, 어떤 결과든 웃어버릴까?
죽기 전에 생각해 보면 별일도 아닐 텐데
3. 밤새
지독한 이별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글을 읽었다.
이별 때문에 밥도 못 먹어서 살이 8kg이나 빠졌다는 글이었다.
그렇게 예민한 사람이 불쌍했다가
문득 수많은 이별을 겪고 둔감해진 사람도 불쌍해져서.
4. 겨울편지
나는 노래를 편지로 만드는 게 좋다.
이야기에 음악이 입혀지면 이상했던 말들도 생생해진다.
어딘가엔 전하지 못할 편지를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
5. 그대의 계절
아.
6. 곁
나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7. 그녀의 전화 이야기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하고 싶었다.
원래 제목은 도서관에서.
8.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고 싶은 적 있나요?
혼자가 편해만 지는 세상에서
서로 어깨를 내주고 사랑하는 법을 까먹게 만드는 것 같기도,
나는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고 싶은 적이 있다.
나는 누군가에게 어깨를 내주고 싶은 적이 있다.
9. 6:15
615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봐 주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
별 뜻 없이 내 성인 박을 평소에 615라고 쓰는 버릇이 있어서 그렇게 정해버렸다.
좋아하는 사람을 처음 만난 날
일상 곳곳에 숨어있는 615란 숫자를 보면 날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Credit]
작사, 작곡 615
편곡 615 이지안(2,3,4,6,8,9)
기타 615
피아노 이지안(2,3,4,6,8)
그 외 (B, D, Pad) 이지안(2,3,4)
믹싱 615
마스터링 강효민
그림 한차연
아트웍 홍윤이
615는
2019년 1월, 사랑에 대해 서툰 감정을 담은 EP [0]으로 데뷔해,
EP [1], [어젯밤에 꾼 꿈은 너와 내가 여행을 간 꿈], [2], [3]을 차례로 공개하며
포근한 목소리의 특유의 감성을 담아낸 목소리와
연주로 공감을 얻고 있는 포크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처음 615의 음악을 접했을 때
'와..'하고 감탄하며
가사를 멍하니 몇 번이고
읽어 보게 됐던 것 같습니다.
소소하고 솔직하게
툭툭 던지며
표현하는 표현들이
얼마나 가슴을 헤집어 놓는지
615 노래만 나오면 밖에 하늘을 보며
멍하니 들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는 참 많은 습관들이
알게 모르게 존재합니다.
개인 적인 습관들도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과 연인들과 또 가족들 간에
'우리'라는 관계가 시작되고 지속되면서
생기는 그런 '우리'의 '습관'들
'우리'의 '습관'보다
더 큰 일기장과 향수가 존재할까
이 노래를 듣고 문득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누군가로 인해 '습관'이 지워지는 것도
누군가로 인해 '습관'이 새겨지는 것도
나로 인해 '습관'이 지워지게 한 것도
나로 인해 '습관'이 새겨지게 한 것도
지워지고 새겨진다는 게 얼마나 많은 여운을 주는지..
하단 링크는
" 615 - 밤새 "
가사 및 곡정보입니다.
'습관'
많은 걸 의미하는 말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저도
'우리'에게 많은 여운을 준 그 무언가에게
늘 소중함을 잃지 않는 그런 지혜로움이
늘 여러분께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여러분들에게 '습관'은
어떤 여운의 모양을 가지고 있나요?"
이상
<615 - 밤새>
그리고
뮤직 에세이
마리트리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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