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나앤드론즈 (Savina & Drones) - 어른이 되면 (Prelude) (Kor ver.)
안녕하세요
뮤직 에세이
마리트리 입니다.
금일 뮤직에세이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어른'이라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어렸을 때 흔히 친구들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늘 하던 말이 있습니다.
"내가 만약 어른이 되면....."
"나는 어른이 된다면....."
우리 모두에겐 그런 희망과 꿈이 있었습니다.
어른이 되면 그 꿈이 이뤄져 있을 거라
상상을 했던 날도 있었고..
어른이 되면 지금 이런 힘든 일은
전부 지나가 있을 거라는 낯선 희망도..
이 '어른이 된다면'이라는 말로
늘 꿈을 꾸곤 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어른'이란 말은
이미 그 자체로
어린 코흘리개인 당시 저에게는
큰 희망과 꿈이 공존하는
그런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지금의 나의 모습이
어릴 적 꿈꾸던 나의 모습인가
한 번은 되돌아보게 되는 그런 노래
여러분께 가지고 왔습니다.
"다 큰 어른이 되면 무엇이 있을까
가끔은 괴롭고 서글픈 매일일까"
www.youtube.com/watch?v=EZKmRdiHEhw
Maritree의 20년 11월 26일
오늘의 선곡은
<사비나앤드론즈 (Savina & Drones) - 어른이 되면(Prelude) (Kor ver.)>
입니다.
4년만이네요
오래 전에 만들어 둔 곡을 꺼내
일기 노트를 가사에 담았습니다.
이 노래를 듣고 부디 잠을 자길 바래요
-사비나 (SAVINA)
Credits
Produced by 사비나 (SAVINA)
Composed by 사비나 (SAVINA)
Lyrics 사비나 (SAVINA) (Kor ver.) Jello Ann (Eng ver.)
Arranged by 사비나 권월 지박 장수현
Piano 권월 (Kwon Wol)
Cello 지박 (Ji Park)
Violin 장수현 (April Jang)
Recorded by 김대성 이상윤 고도현
Mixed & Mastered by 김대성
@ TONE STUDIO SEOUL
Photographed / Album Designed by OKTO LEE
Calligraphed by 사비나 (SAVINA)
사비나 앤 드론즈 (SAVINA & DRONES)는
2010년 EP 앨범 [Does To Live]로 데뷔하였으며
1987년생 1월 28일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난 대한민국 가수입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정말 놀랍습니다.
마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따뜻한 주파수 같습니다.
사비나앤드론즈 (Savina & Drones) - 어른이 되면(Prelude) (Kor ver.)
여러분들은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지금 저의 혹은 여러분의 모습은
과연 어릴 적 상상하던
어른의 모습일까요?
속히 얘기하는 '어른'의 나이가 되어있을 때의
저는 제일 먼저 들었던 소리가
책임을 질 줄 알아야 어른이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어떤 모습이 '어른' 일까요?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오랜만에
나는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감정이 생겼습니다.
'어른이 되지 않았어도,
어른이라고 생각되지 않아도 괜찮다
어차피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되는 과정 속에 있으니까'
문득 있고 있었는데
어릴 적 저에게 있어
'어른이 된다면'하는 말 뒤에
꼭 붙었던 건
'행복한 사람, 행복의 정의를 아는 사람,
좋아하는 일을 위해 눈을 뜨는 사람'
이었습니다.
지금의 저의 하루는 비록
수많은 행복이란 의미를 찾아서
책상 모퉁이 서랍까지
다 뒤져보는 삶을 살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건
어릴 적 저의 '어른이 되면'이라는 희망을
아예 배신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마냥 행복할 수는 없고
그 좋아하는 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도망갈곳 하나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행복을
쫒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아직 저에겐 '어른이 되면'이란 말을 할 수 있는,
희망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저의 요번 뮤직에세이에서는 여러분들의
'어른'이라는 의미가
궁금합니다.
잊고 있었고 더 이상 하지 못했던
'어른이 되면'이라는 말
여러분들이 이 노래로 인해
다시 한번 마음속에서
꺼내 볼 수 있길 바라봅니다.
하단 링크는
"사비나앤드론즈 (Savina & Drones) - 어른이 되면(Prelude) (Kor ver.)"
가사 및 곡정보 입니다.
마치며
사비나 앤 드론즈 씨를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은
"작은 방안 나의 옆에서
따뜻한 소리를 들려주는
라디오 같다"
입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늘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그런 소리지만
그 소리가 많이 낯설거나 특이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따뜻함이 스며 있습니다.
'집중할 수밖에 없는 아티스트'
'마음을 꺼내 소리로 읽어주는 아티스트'
'어른'이라는 의미
'어른이 되면'이라는 희망
오늘 여러분들의 밤은
이 노래와 함께
낡은 서랍에 있던
오래된 사진첩 보듯이
그날 그때의 얘기 다시 한번
지금 옆에 있는 소중한 그 사람에게
이야기 꽃 피워 볼 수 있는
그런 소중하고 아름다운 밤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사비나앤드론즈 (Savina & Drones) - 어른이 되면 (Prelude) (Kor ver.)>
그리고
뮤직 에세이
마리트리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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