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무엘 (Samuel Seo) - 청 (Pale Blue)
안녕하세요
뮤직 에세이
마리트리 입니다.
벌써 금요일이네요.여러분들 모두 한주 잘 보내셨나요?
코로나 2단계 격상으로 인해밖에 나가진 못하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본인에게 본인만을 위한
그런 주말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금일 뮤직에세이 시작하겠습니다.
저 포함 여러분들 모두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참 많은걸 잃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저의 글로만 채우기보다는
글을 좀 줄이고 여러분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코로나로 인해 많은 약속이 취소된 요즘
그 여백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예를 들어 주말에 나가지 못하는 대신
밀린 책을 원 없이 봤다거나,
밀린 영화를 원 없이 봤다거나
그런 것들...
여러분들은 그 '시간'을 어떻게 채우시고 계신가
궁금하네요
좋은 답변들 많이 남겨 주시고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2020년 바이러스로 인해
그동안 당연시하며 느끼지 못했던
소중한 것들을 잃은 뒤에 비로소야 느껴졌던..
그럼에도 새로운 무언가를 찾게 되는 요즘의 저와
매우 닮아 있는 곡 들고 와봤습니다.
"자주 가던 가게가 텅 빈게 아쉽고
뭔가 탓 하긴 시간이 좀 아깝다"
www.youtube.com/watch?v=WYi_9Uk1D2E
Maritree의 20년 11월 27일
오늘의 선곡은
<서사무엘 (Samuel Seo) - 청 (Pale Blue)>
입니다.
흔들린 화합, 견뎌낸 뒤의 희망을 담은 앨범 | 서사무엘 [UNITY II]
이제는 그를 한국의 네오 소울 아티스트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이번 앨범 이후로 나는 서사무엘이라는 음악가의 장르를 네오 소울이라고 편하게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의 훌륭한 알앤비 음악가는 많지만, 서사무엘은 누군가가 자신을 따라올 것 같으면 그걸 애써 피해 다른 길을 택했고, 지독하리만큼 자신의 것을 고수하고 또 고수했다. 지난해 기어이 많은 이들이 혀를 내두르게 만들고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부문에서 수상한 [The Misfit]를 발표한 그는 불과 1년여만에 또 다시 정규에 가까운 EP를 준비해서 발표한다. 이미 한 번 발표한 바 있는 [UNITY]의 후속작, [UNITY II]다.
단순히 다른 음악가와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결을 달리하고 그치는 것은 아니다. [UNITY II]는 어쩌면 앞으로의 서사무엘을 알아갈 수 있는 좋은 힌트이기도 하다. 구조부터 호흡까지, 단순히 누군가에게 어떤 부분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화합의 장을 주도하고 열어서 완성하는 것까지 그의 몫이다. 드럼에 권한결, 베이스에 최준영, 기타에 한덕용, 키보드에 허아민까지 기존 멤버들은 물론 색소폰에 김오키, 베이스에 노선택, 기타에 황재연, 베이스에 박범석은 물론 엔지니어 JRB와 DJ/프로듀서 박정훈, 싱어송라이터 김페리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해석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이번 앨범은 기어라운지를 통해 UA(유니버설 오디오)의 장비와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앨범을 제작했고, 다양한 연주를 담아낸 것 이상으로 그것을 입체적으로 담아내고 그 조합을 더욱 멋지게 구현해냈다.
각 곡이 담고 있는 분위기나 메시지도 뚜렷하지만, 서사무엘은 이번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기어라운지와 직접 소통하기도 했다. 많은 음악가와 한꺼번에 호흡을 맞추는 것은 즐겁지만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다. 서사무엘 솔로 프로듀싱으로 진행되는 기존 앨범과는 다르게, 서사무엘과 마음을 함께 하는 뮤지션들이 모여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만들어나가는 일종의 스핀오프와도 같은 [UNITY] 시리즈는 답답함과 같은 여러 감정이 흔들리는 가운데 그것을 견뎌내고 그 시간이 지나간 뒤 찾아오는 희망과 평화에 관한 작품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진해지는 음악적 밀도에 놀랄 수도 있지만, 이 복잡하고도 정교한 작품이 결국 듣는 이에게 위로를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랄 것이다.
블럭(칼럼니스트)
[Credit]
1. 원
Words by 서사무엘
Music by 서사무엘 / 허아민 / 최준영 / 권한결 / 한덕용
Arranged by 서사무엘 / 허아민 / 최준영 / 권한결 / 한덕용
Keyboard 허아민
Bass 최준영
Drum 권한결
Guitar 한덕용
Mixed by JRB
Mastered by bk! (at GLAB Studios)
2 이음
Words by 서사무엘
Music by 서사무엘 / 허아민 / 최준영 / 권한결 / 한덕용
Arranged by 서사무엘 / 허아민 / 최준영 / 권한결 / 한덕용
Keyboard 허아민
Bass 최준영
Drum 권한결
Guitar 한덕용
Mixed by JRB
Mastered by bk! (at GLAB Studios)
3.청
Words by 서사무엘
Music by 서사무엘 / 허아민 / 최준영 / 권한결
Arranged by 서사무엘 / 허아민 / 최준영 / 권한결
Keyboard 허아민
Bass 최준영
Drum 권한결
Mixed by JRB
Mastered by bk! (at GLAB Studios)
4.다 사라지고 나만 남았다
Words by 서사무엘
Music by 서사무엘 / 박정훈 / 노선택 / 허아민
Arranged by 서사무엘 / 박정훈 / 노선택 / 허아민
Keyboard 허아민
Bass 노선택
Mixed by JRB
Mastered by bk! (at GLAB Studios)
5.굴레
Words by 서사무엘
Music by 서사무엘 / 박범석 / 황재연 / 허아민 / 권한결
Arranged by 서사무엘 / 박범석 / 황재연 / 허아민 / 권한결
Guitar 황재연
Drum 권한결
Bass 박범석
Keyboard 허아민
Mixed by 신봉원 (at GLAB Studios)
Mastered by bk! (at GLAB Studios)
6.시선
Words by 서사무엘
Music by 서사무엘 / 허아민 / 최준영 / 권한결 / 한덕용
Arranged by 서사무엘 / 허아민 / 최준영 / 권한결 / 한덕용
Keyboard 허아민
Bass 최준영
Drum 권한결
Guitar 한덕용
Mixed by JRB
Mastered by bk! (at GLAB Studios)
7.때
Words by 서사무엘
Music by 서사무엘 / 김페리
Arranged by 서사무엘 / 김페리
Guitar 김페리
Mixed by JRB
Mastered by bk! (at GLAB Studios)
8.운
Words by 서사무엘
Music by 서사무엘 / 김오키 / 노선택 / 허아민 / 권한결
Arranged by 서사무엘 / 김오키 / 노선택 / 허아민 / 권한결 / JRB
Saxophone 김오키
Bass 노선택
Janggu JRB
Keyboard 허아민
Drum 권한결
Mixed by 신봉원 (at GLAB Studios)
Mastered by bk! (at GLAB Studios)
[All Credit]
EXECUTIVE PRODUCER / 서사무엘
CO PRODUCER / JRB
Executive / MAGICSTRAWBERRY CO., LTD
Management / MagicStrawberry Sound
MIX ENGINEER / JRB @ STUDIO OPC, 신봉원 @ GLAB Studios
MASTERING ENGINEER / BK! @ GLAB Studios
DRUM RECORDED @ SURF! RECORDINGS
* SPONSORED BY GEARLOUNGE / UNIVERSAL AUDIO
서사무엘 (Samuel Seo)은 2013년 《Welcome to My Zone》이라는
미니 앨범을 발표하면서 데뷔를 하였고
1991년 5월 3일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난 대한민국 가수입니다.
그는 앨범 EP UNITY를 마지막으로
기존 소속사였던 크래프트 앤 준과결별하고
2019년 3월 20일에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로 이적하였고
현재 이전에 포스팅한 윤지영 씨와 같은 소속사입니다.
요즘
밖에 나가질 못하니
오히려 집에 있는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밀린 빨래들을 한다던지..
밀린 드라마를 몰아 본다던지..
평소에 재즈 음악을 좋아해서
음악과 함께 커피 한잔 한다던지..
한 가지 좋은 건
가족들과 더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내가 당연시하며
스쳐지나간 것들 투성이구나
이 힘든 시간으로 인해 오히려
느껴진 게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 그렇게 귀찮아서 안 갔던 그곳도
바빠서 자주 못 봤던 친구들도
전부다 마냥 기다려주지만은 않는구나..
하고..
이 노래가 요즘 제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
요즘 들어 매일매일 듣고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노래의 가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 많은 걸 잃기도
또 한 반대로 잃어 가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더더욱 느끼는 요즘
여러분들도 오늘은 이곡과 함께
조금은 마음 편한 밤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단 링크는
"서사무엘 (Samuel Seo) - 청 (Pale Blue)"
가사 및 곡정보 입니다.
마치며
서사무엘 (Samuel Seo)씨를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은
"재즈를 정말 잘 표현해내는 악기 같다"
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그저 재즈 쪽이라고 하기에는
절제미가 가득하고 틀에 박히지 않은 그런 사운드를
곳곳에 입혀두는 그런 악기입니다.
또한 그가 추구하는 네오소울의 느낌을 절묘하게 정말
잘 표현해 내는 아티스트입니다.
"악기 그 자체인 아티스트"
"늘 가방에 두고 쉴 때 들어 보고 싶은 그런 악기 같은
아티스트"
바이러스로 너무 힘든 요즘 상황입니다.
마스크를 벗고 다닌 게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요즘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이
가끔은 좋은 음악과 함께 위로받고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가 표현해 내는 그 소리와 함께
"끝은 언젠가 오기에.."
이상
<서사무엘 (Samuel Seo) - 청 (Pale Blue)>
그리고
뮤직 에세이
마리트리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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